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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코로나19 '진정세'…"오미크론 방역체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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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일 세자릿수 확진자→이달엔 두자릿수 지속
포항 등서 집단감염 잇따라 발생…'안심은 일러' 평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최근 경북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포항과 김천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까지 우려돼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15일에는 무려 208명의 감염자가 나오며 사상 처음으로 2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시점에 맞춰 환자수가 조금씩 감소했고, 성탄절 이튿날인 26일에는 71명만 발생해 4일 이후 22일 만에 두 자릿수 환자가 나왔다. 
   
새해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졌고 올해는 지난 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환자만 기록했다.

한때 일주일 평균 160명을 훌쩍 넘던 하루 확진자 수도 지금은 82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선 곳곳에서 잇따르는 집단감염이 걱정거리다. 
   
포항 죽도시장에서는 집단감염으로 34명이 감염됐고, 최근에는 포항 남구와 북구의 아동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터지며 13일 0시까지 각각 26명씩 모두 52명이 감염됐다. 
   
또 김천의 한 사업장에서는 13일 하루에만 23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이다. 
   
경북에서는 아직까지 산발적 감염자만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며 언제쯤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올지 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14일 '오미크론' 변이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체계 개편안을 발표하고 다음주부터 시행할 거리두기 조정안과 설 연휴기간 적용할 방역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기저치를 낮춰 우세종화 이후에 폭발적인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대응전략 전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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