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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고통' 이기병 교수, 포항제일교회에서 북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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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포항CBS와 공동 주최, '환대'와 '돌봄'의 필요성 강조

포항제일교회는 21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기병 교수(사진)를 초청해 저서 '연결된 고통'을 주제로 북토크를 개최했다. 유상원 아나운서포항제일교회는 21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기병 교수(사진)를 초청해 저서 '연결된 고통'을 주제로 북토크를 개최했다. 유상원 아나운서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4월 21일 오후 2시부터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기병 교수를 초청해 저서 '연결된 고통'을 주제로 북토크를 개최했다.

포항제일교회와 포항CBS(이사장 김휘동, 대표 유승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포항제일교회 문화부가 주관한 이번 북토크는 유승우 포항CBS 대표의 축사와 박영호 목사의 인사에 이어 이기병 교수의 강의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이기병 교수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후 세브란스에서 내과 수련을 받은 뒤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하고, 현재 고려대에서 의학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연결된 고통'과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이 있다.
   
이기병 교수의 저서 '연결된 고통'. 자료사진이기병 교수의 저서 '연결된 고통'. 자료사진이번 북토크에서 이기병 교수는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에서 만났던 조선족 환자와 코트디부아르 출신 노동자의 태국 출신 노동자를 소개하면서 환자들이 들려주지 않는 이야기까지 살펴야했던 경험을 전했다.
   
이 교수는 "환자들의 이야기 없이는 그들의 요구를 채워줄 수 없다"며 "허구에 봉사하지 않기 위해서 고통 받는 것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이 교수는 "사회적, 구조적 고통의 해결을 위해 돌봄의료가 필요하고, 돌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대"라며 "밖에서 안으로 돌아오는 방식의 환대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오늘 우리가 무시하거나 지나치는 타인의 고통이 언젠가 나의 고통이 된다면, 그 고통의 총합은 우리의 삶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환대와 돌봄의 확대를 위한 교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담임목사. 유상원 아나운서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담임목사. 유상원 아나운서박영호 목사는 "고통 받는 것이 실재한다는 말은 실재를 살려면 고통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추상적인 이념에 쏟을 에너지를 모아서 이웃들의 실재적인 고통에 집중하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3분 진료의 구조 문제'와 '환대와 돌봄과 관련한 교회의 역할' 등을 질문했다.
   
포항제일교회는 5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엄마의 일기가 하늘에 닿으면'의 저자 이화정 목사를 초청해 '포항제일교회 요한공동체 책 이야기' 북토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CBS는 이기병 교수의 '연결된 고통' 북토크 실황을 5월 1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FM 91.5Mhz를 통해 특집 방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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