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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주 경북 동해안, 2025 새해 첫 일출 '을사년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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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광장 을사년 첫 일출. 포항시 제공포항 호미곶 광장 을사년 첫 일출. 포항시 제공2025년 을사년 (乙巳年) 첫 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지난 몇 년 동안 새해 첫날 궂은 날씨로 동해에서 떠오는 태양을 볼 수 없었지만 올해는 붉은 태양이 바다를 뚫고 나오며 해맞이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해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경북 동해안에서 예정됐던 해넘이·해맞이 공식행사는 취소됐지만 해맞이 명소에는 을사년 첫해의 기운을 받으려는 해맞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경북 동해안 대표 해맞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은 2만 2천여명의 해맞이객들이 찾아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포항영일대 을사년 첫 일출. 김대기 기자포항영일대 을사년 첫 일출. 김대기 기자해맞이객들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던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랬다.
 
40대 김 모(포항 양덕동)씨는 "작년 한해는 우리나라에 안좋은일이 많았는데 을사년 새해에는 좋은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희망찬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30대 오 모(포항 대도동)씨는 "최근에 안좋은 일이 발생했는데 애도를 표한다. 올해는 안전사고나 물가 등이 안정돼서 풍요로운 삶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대 을사년 첫 일출. 김대기 기자포항 영일대 을사년 첫 일출. 김대기 기자많은 이들이 가족의 건강과 결혼 등 소망이 새해 첫 해의 힘을 받아 이뤄지길 바랬다.
 
대구에서 해맞이를 온 자매는 "새해 첫 일출을 바다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건강한 한해 보낼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했고, "바다로 떠오를 새해 일출이 너무 이쁘다. 올해는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 60대 아버지는 결혼을 앞둔 아들에게 "아들 고생 많이 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했고, 30대 부부 가족은 "모두 건강하고, 올해는 둘째를 계획중인데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사건·사고들로 침체된 경기가 새해에는 나아지길 바라는 간절한 목소리도 나왔다.
 
자영업을 하는 50대 강 모씨는 "지난 한해는 소상공인들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다. 국민 전체가 어려운 한해를 보내거 같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저력을 발휘해서 힘찬 한해가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미곶 광장에 설치된 '제주항공 참사' 추모의 벽. 포항시 제공호미곶 광장에 설치된 '제주항공 참사' 추모의 벽. 포항시 제공한편, 포항 호미곶 광장에는 '제주항공 참사' 추모의 벽이 설치돼 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온 국민이 깊은 슬픔 속에 있지만 우리 국민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저력이 있다"며 "2025년 새해는 모두가 희망을 품고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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